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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카지노 | 서촌님과 함께하는 역사기행 동아리
입력 : 2018-04-17 22:42:42 (6년전)
좋아요 : 1
조회 : 725
마지막날 아침...
고소한 전복죽 냄새에 기분좋게 잠을 깼다.
손맛 좋은 장금이 회원 덕분에 든든히 배를 채우고 정석비행장 유채꽃밭으로 가서
꽃속에서 남들 다하는 사진 몇방 찍고 해원상생 큰굿을 보기 위해 4.3평화공원으로 향했다.

4.3평화공원 위령제단 앞에는 해원상생 큰 굿이 시작되고 있었고
우리가 도착한 10시는 영가 연우 닦음 순서로 돌아가신 분들의 이름을 연달아 부르고 계셨다.
사람 하나 하나가 우주고 역사일텐데
이렇게 짧은 순간 이름 한번 스치듯 불리는 것으로 끝이라니
허망하고 먹먹했다.
시간이 없어 길게 보지는 못하고
공원 전체에 길게 늘어선 돌아가신 분들의 이름이 죽 적혀 있는
검은 비석을 지나 4.3 평화 기념관 안으로 들어갔다.

입구에 중앙에는 “어둠에서 빛으로”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 왔고
어둠의 기억이기는 하나 잊지 않기 위해 역사의 동굴로 들어섰다.
초입에 보인 누워있는 백비 “언젠가 이 비에 제주 4,3의 이름을 새기고 일으켜 세우리라”
백비 위로 솟아 있는... 우물이라고는 하나 내 눈에는 굴뚝처럼 보이는 곳에서
4.3으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과 또한 살아서 아픔과 원망의 기억속에서 살고 계시는 분들의
마음의 자유와 평안을 위한 기도를 했다.
그리고 이어진 2관에서부터 6관까지 자주독립국이지 못해 벌어진 많은 탄압과 학살의 현장,
반쪽짜리 독립후 피맛을 알아버린 사람들의 잔혹함과 무심함은
이것을 바로 잡으려는 선한 사람들의 의지를 짓밟고 조롱하며
제주도 전체를 죽음의 섬으로 만들었다.

4.3 기록영상 중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다.
가슴에 총 맞을 곳을 표시한 둥근 천을 대고 나온 사람들의 종이인형 같은 멍한 눈과
그것을 지켜보는 이웃이나 가족의 공포 가득한 눈이었다
총알이 아직 심장을 통과 하지도 않았지만 이미 그 눈에는 영혼이 없었고
그것을 지켜보는 눈에도 공포만 가득할뿐 영혼이 없어 보였다.
모진 세월을 보낸 어르신들이 “내가 살아 있어도 산 것이 아니야” 하는 넉두리가 생각나며
희망을 빼앗긴다는 것이 저항을 포기한다는 것이 살아도 산 것이 아닌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제주 역사기행 내내
밝은 햇살 속에 서 있어도 가슴이 먹먹하고
세찬 바람에 가슴이 뻥 뚫리다가도 슬퍼지고
맛난 것 먹다가도 미안하고
예쁜 꽃 속에서 사진을 찍다가도 숙연해지는
빚진 자의 마음이 들었다.

제주 이곳에서 일어난 일들을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잊지 않겠습니다
이제 제주의 일은 나의 일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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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ucia
2018-05-07 10:09:59 (6년전)
4.3 제주사건으로 단편적으로 알았던 일들이 7년넘게 일어난 큰 사건임을 이번기회에ㅠ알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남은 그들의 상처와 원한이 어둠에서 빛으로 나오길 빕니다.
남북평화협력 분위기가 조성대는 요즘 다시는 동족끼리 죽음으로 싸우는 일이 없길 평화와 상생의 미래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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